안녕하세요. 피플팀 Employee Experience Editor 장명성입니다. 여의도 오피스 입주날인 5월 16일, 출근하는 팀원 여러분께 쥐여드렸던 새하얀 쇼핑백 기억하세요? 아직 워크앤올에 계시는 판매실 팀원분들께는 책상 위로 배달해 드렸고요. 이사 오자 마자 바쁜 업무하느라, 또 이삿짐을 푸느라 아직 확인 못한 분들도 계시려나 싶긴 하네요.

열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하얀 쇼핑백에는 입주를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한정판 피크닉 매트**와 대표님의 **메시지 카드**를 함께 담았어요. 어쩌다 피크닉 매트를 만들게 됐는지, 또 디자인에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는 피크닉 매트 상세 페이지에서 이미 자세히 소개 드렸죠. 이번 글에서는 입주 기념 선물 제작을 기획했던 제 관점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볼까 해요. 어떤 마음들로 준비한 선물일지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 주세요!

뚝딱 하고 나온 8개의 도안!

뚝딱 하고 나온 8개의 도안!

밀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선물로 받으면 가장 기분 좋은 건 뭘까요? 저는 '나한테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자니 돈 아깝고, 없으면 또 아쉬운 걸 선물로 받았을 때 시-원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것 같아요. ‘피크닉 매트'(돗자리 아님)도 그런 물건 중 하나인 듯한데요. 놀러갈 때마다 빌리자니 돈 아깝고, 사자니 자주 안 쓸 것 같아서 고민되고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해주세요…

마침 여의도로 가겠다, 피크닉 명소인 한강공원도 내려 보이겠다… ‘피크닉 매트를 만들어야 해!’ 만화처럼 머릿속에 빛 한 줄기가 슝하고 지나갔습니다. 무엇보다 '밀당'이 [밀:땅]으로 발음되지 뭐예요. ****옳다구나 싶어서 반 평 남짓 피크닉 매트의 이름을 '밀땅'으로 지어봤습니다. 서울에 내 땅은 코딱지만큼도 없지만, 이 피크닉 매트가 펼쳐지는 곳, 그 순간만큼은 여기가 내 땅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요. 이 사람 컨셉에 미쳤다고요? 네, 저 미친 거 맞습니다..

주문 제작은 예상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좋았겠지만 예상대로 되는 일은 역시 아무것도 없더군요. 열흘도 남지 않은 입주날에 맞춰 피크닉 매트를 300개나 찍어낼 수 있는 곳은 한반도에 없어 보였어요. 기한을 맞춰주겠다던 한 업체마저 몇 시간 뒤 다시 전화를 하더니 ‘그날까지는 힘들겠다'며 주문 취소를 요청했거든요.

그 전화를 받은 때가 퇴근 10분 전… 네이버에 ‘피크닉 매트 제작'을 검색하면 나오는 20여 개 업체에 모두 전화를 돌렸습니다. 기한을 맞출 수 있다는 한 업체를 겨우 찾았어요. 전화기 너머로 빌고 빌었더니 일정을 맞춰보겠다고 하지 뭐예요. 공장은 심지어 부산에 있는 터라 샘플을 확인해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기한 내에 받는 것이 중요하니 진행시키자! 결정하고 순식간에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래저래 불안했지만 믿어준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밀땅과의 첫 만남. 아아,, 영롱하다.

밀땅과의 첫 만남. 아아,, 영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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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쇼핑백의 비밀

우당탕탕 이사를 마치고 드디어 파크원 첫 출근날! 피플팀이 모두 달라 붙어 하얀 쇼핑백 250개를 포장했어요. 메시지 카드를 봉투에 넣고, 스티커를 붙이고, 피크닉 매트와 함께 쇼핑백에 넣은 뒤에 입구를 스티커로 봉하고.. 철저한 분업의 승리였습니다. 함께하니 즐거운 건 덤이었고요.

메시지 카드와 피크닉 매트를 디자인한 지혜님의 꼼꼼한 손.

메시지 카드와 피크닉 매트를 디자인한 지혜님의 꼼꼼한 손.

“안녕 한번 해 주세요”에 진짜 한 번만 하는 현주님 정말..

“안녕 한번 해 주세요”에 진짜 한 번만 하는 현주님 정말..